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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 정의 종류 치료방법 부작용

by 정보 화수분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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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면 다양한 치료법을 고려하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항암화학요법(Chemotherapy)'은 많은 분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치료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구토, 탈모 등 힘든 부작용을 떠올리며 두려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과연 항암화학요법은 무엇이며, 어떻게 암세포를 공격하고, 어떤 종류와 방법으로 진행되며, 피할 수 없는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은 암 치료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항암화학요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항암화학요법이란 무엇인가요?

 

항암화학요법은 세포 독성 항암제(Cytotoxic Chemotherapy Drug)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약물 치료 방법입니다. 일반적인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가 특정 부위의 암을 표적으로 하는 '국소 치료'인 반면, 항암화학요법은 약물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가므로 '전신 치료'에 해당합니다.

 

항암제의 작동 원리: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달리 매우 빠르고 무분별하게 분열하고 증식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암제는 바로 이러한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항암제는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키거나, 세포 분열에 필수적인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거나, 세포 자살(apoptosis)을 유도하는 등 다양한 기전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사멸을 유도합니다.

 

2. 항암화학요법의 종류와 목적

 

항암화학요법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다른 치료법(수술, 방사선 치료)과 병행하여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됩니다.

 

완치 목적 (Curative Chemotherapy)

 

항암제만으로 암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혈액암(백혈병, 림프종)이나 일부 생식세포종 등에서 효과적입니다.

 

보조 항암화학요법 (Adjuvant Chemotherapy)

 

수술 후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 암세포를 제거하여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예: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선행 항암화학요법 (Neoadjuvant Chemotherapy)

 

수술 전에 시행하여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용이하게 하거나, 수술 범위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수술 전부터 항암제에 대한 암세포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 유방암, 직장암 등)

 

고식적 항암화학요법 (Palliative Chemotherapy)

 

암이 전이되거나 재발하여 완치가 어려운 경우, 암으로 인한 증상(통증, 출혈 등)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생명을 연장하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Concurrent Chemo-radiation Therapy)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항암제가 방사선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 민감제 역할을 합니다. (예: 두경부암, 자궁경부암, 식도암 등)

 

3. 항암화학요법의 치료 방법

 

항암화학요법은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 정맥 주사: 가장 흔한 방법으로, 팔이나 가슴의 큰 정맥에 주사 바늘을 삽입하여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장기간 치료 시에는 중심정맥관(히크만 카테터, 케모포트 등)을 삽입하여 편리하고 안전하게 약물을 주입하기도 합니다.
  • 경구 복용: 알약이나 캡슐 형태로 항암제를 복용합니다. 집에서 편리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복용량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동맥 내 주사: 특정 장기(예: 간)에 암이 있는 경우, 해당 장기로 가는 동맥에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여 약물 효과를 높이고 전신 부작용을 줄입니다.
  • 강 내 주사: 복수나 흉수가 있는 경우, 복강이나 흉강 내에 직접 항암제를 주입하여 암세포를 공격합니다.
  • 척수강 내 주사: 뇌척수액을 통해 암이 전이된 경우, 척수강 내에 항암제를 주사하여 뇌와 척수 주변의 암세포를 치료합니다.

피하 주사/근육 주사: 일부 항암제는 피하 또는 근육에 주사하여 투여됩니다.

 

치료 주기: 항암화학요법은 보통 '주기(cycle)' 개념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3주 또는 4주를 1주기로 하여, 특정 요일에 항암제를 투여하고 나머지 기간은 휴식을 취하여 정상 세포가 회복할 시간을 줍니다. 이는 항암제가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치료 주기와 기간은 암의 종류, 병기, 환자의 상태,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4. 항암화학요법의 주요 부작용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동시에 골수, 머리카락 모낭, 위장관 점막 등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모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부작용의 종류와 정도는 항암제의 종류, 용량, 환자의 면역력과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골수 억제

 

백혈구 감소: 면역력 저하로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발열 시 즉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혈소판 감소: 출혈 위험이 높아집니다 (멍, 코피, 잇몸 출혈 등).

적혈구 감소 (빈혈): 피로, 어지럼증, 숨가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 부작용

 

오심(메스꺼움) 및 구토: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로, 예방 및 완화를 위한 항구토제가 발전했습니다.

구내염: 입 안이 헐고 통증이 생겨 식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설사 또는 변비: 장 점막 손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식욕 부진: 입맛이 없어지고 음식을 먹기 싫어질 수 있습니다.

 

탈모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체모 등 전신의 털이 빠질 수 있습니다. 보통 치료 종료 후 다시 자라납니다.

 

피부 및 손발톱 변화

 

피부 건조, 발진, 색소 침착, 손발톱의 변색이나 갈라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로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가장 흔하게 느끼는 부작용 중 하나로,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신경계 부작용

 

말초 신경병증: 손발 저림, 감각 이상,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 항암제에서 흔하며, 치료 종료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뇌 기능 변화 (Chemo brain):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생식 기능 저하

 

남성, 여성 모두에게 생식 기능 저하(불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임기 환자는 치료 전 의료진과 상담하여 난자/정자 보존 등 대책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기타 부작용

 

간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이상, 심장 기능 이상, 혈압 변화, 알레르기 반응 등이 드물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 관리

 

최근에는 부작용을 경감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보조 치료제(항구토제, 백혈구 성장인자 주사, 빈혈 주사 등)와 관리 방법이 발전했습니다.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나타나는 부작용을 알리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힘든 여정일 수 있지만, 암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의 원리와 과정,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암과의 싸움에서 희망을 잃지 마시고, 의료진을 믿고 함께 나아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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